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Flims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 베이 감독 체제는 여전하지만 - 샤이아 라보프가 마크 윌버그로 바뀌었을 때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 린킨 파크가 이매진 드래곤스로 바뀌었을 때!) 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시리즈에 뒤늦게 찾아올 경우의 수 중 하나. 어떤 성공적인 시리즈라도 확실히 네번 연속은 무리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관통된 모티브는 완전히 희석됬다. 이제 변신로봇은 놀라운 일이 아닌, <트랜스포머 3> 이후 4년뒤가 배경이다. 마치 감독 마이클 베이가 (예정대로라면 3편으로 마무리 되었을 이 시리즈에 굳이 하나 더하면서까지) 네번째 작품은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누누히 공언했듯이 말이다. 사실 상술한 저 핵심 주제는, 연약하고 찌질해'보였던' 남주인공이 이번엔 옵티머스 프라인과 함께 외계인 총을 들고 딸을 구하러 분투하는 강인한 아빠로 바뀌면서 이미 더이상 함께 할 수 없을 수순이었다. 여기에 인간의 숨겨진 가능성을 믿어보라는 희망의 메세지는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오토봇들은 그들의 아군을 공룡이 살던 시대까지 확장하고 디셉티콘(혹은 주인공의 반대세력은) 우주에서 찾아온 불청객들까지 끌어들이면서 계승과 부활과 화합의 엔딩으로의 길을 모색하는듯 하지만, 인간 캐릭터의 스토리는 또 다르다. 과거 적작들은 윗위키의 이야기와 로봇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잘 얽혀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그런 유기성을 잘 느낄 수가 없다. 그래픽이나 스케일들은 여전히 위압적이고 그 기술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에서 시카고로, 다시 베이징에서 홍콩으로 옮겨가는 로케이션에도 불구하고 그것에만 의존하기엔, 세시간의 상영이란 지루함을 완전히 씻어내기 어려운 길이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결함들을 눈감아주더라도 내가 정말 실망한 것은, 딸과 과도한 딸 바보인 아빠와 (도둑놈 같은) 딸의 남자친구라는 삼각 관계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진부한 설정과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에게 실소를 참기 어렵다. 뭐가 그리 진부하냐고? 마이클 베이는 그토록 새로운 시리즈를 공언했다지만, 그는 <아마겟돈>의 감독이었다. 1998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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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투치같은 좋은 배우가 홀로 외롭게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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