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 Z, World War Z, 2013 Flims





● 스포일러 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컨테이젼>도, <아웃 브레이크>, <28일 후>도 아닌, 스필버그의 <우주 전쟁>이었다. 그 영화의 원제는 'War of the World' 였고, 나는 'World War Z'라는 타이틀을 스크린으로 마주하자마자 기억 나버렸다. 그리고 하필 그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였다. 1994년 뱀파이어로 함께 만난이래 비슷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라서 더욱 더 그랬던걸까. 그러나 두 편 모두 War라고 이름 붙였지만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전쟁이라기보단 일방적인 학살이다. 그것도 인류가 심각한 코너에 몰리는.


오프닝 시퀀스를 더해준다 하여도 영화 시작 10분 이내, 긴장감을 조성할 틈도 없이 영화는 바로 가속 패달을 밟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보여주는 좀비들의 달리기와 (영화 내내 자주 사용되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숏들은 이 영화에 엄청난 속도감을 제공한다. 필라델피아에서의 시작 부분을 제하더라도, 이스라엘 도시 골목길 안에서의 질주씬은 마치 인간과 인간의 육체를 닮은 좀비들을 빌려와 찍은 도로 추격전과도 같다. 정신없는 회전과 지상과 공중을 번갈아가는 카메라가 주는 것은 단지 속도감에 그치지 않는다. 그 속도와 '머릿수'를 바탕으로 한 좀비들의 넘치는 에너지의 표현. 자동차 앞 유리든, 아파트 문짝이든 무엇이든 돌파해버릴 것만 같은 군집의 폭발적인 에너지들은, 그들의 빠른 속도와 동물적인 질주로부터 제공할 수 있는 느낌이다. 인간을 향해 무섭게 달려드는 좀비는 비단 처음 보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이처럼 열렬히 달려오는, 그리고 이처럼 많은 수로서 달려오는 장면으로부터 영화는 그자체로 부활한 시체라는 흉함과 기괴함에 대한 공포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군집된 에너지에 우리로 하여금 눌리게끔 만든다.


오히려 어색했던 부분은 이상하게 계속 강조되는 가족애. 주인공 제리(브래드 피트)가 툭하면 언급하는 가족애가, 소설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소실된 나머지 대사로만 남지 않았나 싶다. (저는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구멸망의 위기 앞에서 가족을 생각하는 '많이' 든든한 아빠는 그 자체로 감동요소이지만, 이 좀비 영화에서 가족애를 부각시키기엔 다른 요소들이 너무 강렬했던 것이 사실이다. <월드 워Z>에서의 브래드 피트는 여타 헐리우드의 '슈퍼 파파'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지만, <테이큰>의 니암 리슨만 봐도 굳이 좀비와 싸우지 않아도 그 넘치는 가족애를 더 효과적으로 전해주지 않았던가. 가족을 안전한 항공모함위에까지 안착시키고, 가족을 위해 다시 UN으로 돌아가 세계를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에서 딱 전반부를 기점으로 가족애는, 주인공을 움직이는 타당한 이유에서 여전히 극의 초반부에 머물러있는 지나간 이유로 남아버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의 액션은 정말정말 오랜만이다. 아마도 그가 이런 세기말적 재앙영화에 출연한 사실 자체가 처음이 아니던가. 잠깐 손가락을 꼽아봐도 의외로 그의 이런 육체적 액션은 적어도 5년 이상만이다. 잠깐 생각해보아도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혹은 <트로이>가 가장 최근이었을까. 좀비와 맨주먹으로 싸울 땐 괜히 <파이트 클럽>에서의 타일러 더든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것도 벌서 한세기 전 영화가 아니던지. 천식이 있는 한명을 포함한 자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데리고 대 탈주 로드 무비를 찍을 줄 알았으나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난 뒤엔 임무를 받고, 한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웨일즈로 무대를 옮겨간다. 그 길 위에서 액션의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은 장소들이 자리를 내준다.


이하는 조금 더 솔직한 이야기.


영화 <월드워Z>에서의 인간의 좀비화 현상은 의학적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되지 않은 채 끝난다. 제리가 발견한 것도 백신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위장이 가능한 임시방편이었을 뿐,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영화가 끝내 밝히지 않는다.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이후 이야기들’에서 백신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지만 대부분 이미 발병한 좀비들을 ‘되돌리는’ 방법들이 아닌 ‘싸우고 죽이고 제거하는’ 향후 이야기들이었다.) 그렇다면 병리적 현상으로서가 아닌 좀비화와 좀비화 된 인간들을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본다면 어떨까. 반드시 '죽은 자'가 12초 내에 되살아나는지조차 불분명하고, 그저 물리면 감염된다는 설정만이 확실하게 남은 영화에서, 이들이 여전히 살아있는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지 한번 죽었다 깨어난 그들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영화속의 좀비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으로 본다면, 외형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좀비화에서 잠깐 눈을 감고 인간의 부정적인 군중 심리의 맹목적인 전염으로도 생각해보았다. 이들은 인간을 ‘먹기’위해 물지 않는다. 목적은 불분명하다. 단지 자신과 같은 종족들의 수를 늘리기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좀비들간에는 싸우거나 무는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결국 자신과 ‘다른’ 인간들을 자신들과 ‘같은’ 부류로 바꾸기만하는 이들의 무리지은 질주와 공격 본능은, ‘죽이기 위함’도 자신들이 ‘살기 위함’도 아니라 오직 자신도 누군가로부터 받은 그것을 또 다른 존재에게 전달해주기 위함에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다가 엄청난 숫자의 좀비 무리들이 하나하나의 개별체가 아니라 거대한 하나의 군집이나 추상적인 현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스라엘 장면에서.) 그것을 특정 병균이 아니라 한명이 또 다른 한명에게 물들이고 그런 식으로 번져나가는 이념이나 사상이라고 생각해보자. 물리기전엔 열심히 도망치다가 물린 이후엔 남을 물기위해 같이 뛰는 맹목적 모습이 닮지 않았는가. 영화 오프닝 시퀀스에서 꼭 병원균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갈등들을 뉴스 보도의 형식으로 늘어놓았던 것은 왜일까.


재밌던 점은 UN소속으로 되돌아온 제리가 방문하는 곳이 세계의 남아있는 분쟁지역 두 군데라는 것이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화 속에서 전자는 최초 발병지로 의심받았고, 후자는 효과적인 좀비 대처 사례로 꼽혔기에 제리가 갔다. 실제로 한반도와 이스라엘의 차이는 무얼까. 남한과 북한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방법과 결과를 택했다. 세계의 여러 분쟁지역은 물론 많지만 그중에서도 휴전 상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은 (국내 관객들의 시선과는 무관하게도) 현재까지 긴장감을 갖고 있는, 인류의 갈등이 촉발되고 '발병'하기 가장 쉬운 첫 지점으로 의심받기에 적합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어떨까. 남북한의 상황과는 다르게 이스라엘이 억누르고 팔레스타인이 저항하는 모양새인 그 곳에 세워진 영화 속 이스라엘의 장벽 요새. 그 엄청난 비주얼과 기발함에 놀랐지만 나는 2002년부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세우기 시작한 ‘이스라엘 보안장벽’이 떠올랐다. 물론 그 장벽은 높이가 10m도 안 되는 국경선 수준이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가로지르거나 파괴하고 있어 그들은 ‘분리 장벽’이라고 부른다. <월드워Z>의 이스라엘의 벽은 이것의 명백한 은유가 아닐까. 좀비화되지 않은 사람들을 계속 받고있는 모습을 보고 제리가 물으니, 그들을 수용하는 이유가 ‘(아직 좀비가 되지 않아) 적이 아닌 자들’을 받아들여 적의 숫자를 줄이기 위함이라는 식의 대답이 돌아온다. 팔레스타인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갓 들어온 (그리하여 벽의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그들이 노래를 부르며 (종교적 의식이든 아니든) 자신들의 안전에 감사의 표현을 하자 그 소리들을 허점으로 좀비들이 벽을 오른다. 분리장벽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거나, 혹은 벽을 높게 쌓고 자신들을 다르다며 차별하는 오만함을 보여도 결국 삼켜지고 너희들도 똑같아질 것이라는 묵시록적 일침이 아닐까. (하필 주인공이 도착하던 날 굳이 그의 눈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명백한 영화의 메시지가 아닌지.)


극의 후반부, WHO 연구센터 도착 이후의 영화는 마치 새로 찍은 다른 영화 같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니, 자기한테 총 쏘고 죽은 ‘인류의 희망’ 박사님이 남긴 유언 같은 힌트와 물론 부합되는 답이긴 했지만 이독제독의 방법을 정답으로 삼다니 놀랐다. 인류가 시한폭탄처럼 품고 있는 언제 폭발할지 모를 갈등들에 비하면 지금까지 견뎌오고 극복한 생물학적 질병들은 새 발의 피라는 거야? (농담입니다)


+

나는 영화를 보면서 “뛰지 않으면 물리지 않는다” - 가 정답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오답이었다. 모양새가 광견병과 비슷하길래...






덧글

  • 에반 2013/06/30 23:14 # 답글

    오오 보면서 "원작과 달리 세계 상황에 대한 은유와 비꼼은 없고 액션 뿐이잖아"라고 생각했는데(저도 원작 안읽었지만 그렇단 얘기를 들어서..), 레비님 글을 읽어보니 또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 역시 레비님...bbbb
    저도 빵오빠의 액션을 간만에 봐서 즐거웠어요 ㅎㅎ 게다가 요렇게 제가 뽑은 '내 인생에 가장 위대한 작품 5개" 중 2개가 레비님 글에서 언급되니 정말 반갑네요 ㅎㅎ 생각해보니 빵오빠는 정말 영화에서 안 멋있었을 때가 없네요. 트리스탄도 그렇고..그리고 델마와 루이스에서의 모습도 귀여웠지요 ㅎ
  • 레비 2013/06/30 23:44 #

    앗 그래요? 원작에는 그런 은유가 있다고하나요? ㅎㅎ 전 원작 소설은 대충 줄거리도 듣질 못해서... (읽어볼 생각도 사실 없지만요..) 원작과 영화를 좀 비교해봤으면 싶긴해요. 예상컨데 꽤 많이 잘리거나 생략되거나 혹은 변형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던져놓고 회수하지 못한 떡밥(?)같은 것들이 좀 많이 보여서요;

    아 사실 한반도와 이스라엘은 약간 끼워맞춘건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후반부 세계보건기구에서의 영화는 또 전혀 동떨어진것 같아서 사실 확신은 없어요 ..ㅋㅋ

    그 2개가 뭔지 알것 같네요 ㅎㅎ <파이트 클럽>이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겠죠? ㅎㅎ 저도 제 베스트10 안에 <파이트 클럽>을 꼽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브래드 피트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영화를 고르는 안목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뛰어나다는 거에요. 초반의 필모도 그렇고, 전성기도 그렇고, 지금도 다 좋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점점 커지는 부분이에요. 상업성/예술성/컬트 가리지 않고 자기 취향도 마음껏 연기하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 배우에요. 비슷한 레벨과 연배의 배우들보다 제가 브래드 피트에게 더 높은 호감을 느끼는 이유고요 ㅎㅎ
  • 에반 2013/07/01 00:42 #

    아 브래도 피트 필모하니까 생각난건데..
    타란티노의 "바스터즈"에서도 레인 중위 였는데, 여기서도 성이 레인이라서 재밌었어요.
    각각 R과 L으로 시작해서 영어 발음으론 완전히 다르겠지만요 ㅎ
    이상하게 월드워Z를 보고 나서 바스터즈가 완전 땡기던...ㅎㅎ
  • 레비 2013/07/01 01:11 #

    아 맞아요. 알도 레인이었나 그랬죠 ㅎㅎ 정말 그러네요 !! ㅋㅋ 신기해라. 에반님의 예리한 관찰력 +_+!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거친 녀석들>때부터 왠지 보여온 (어쩌면 <스내치>때로 거슬러올라갈지도..) 브래드 피트의 컬트적 취향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기도했어요 ㅋㅋ
  • ss 2013/07/01 12:29 # 삭제 답글

    사실 원작에선 모티브와 몇몇 내용만 따왔다고 할정도로 관계가 없습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초기 대본이 그 작품성에선 엄청난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선 망할거라는 예측이 나와서 결국 헐리우드 흥행공식대로 가족애를 바탕으로한
    일종의 가족영화 형태로 다시 만들어진거죠.
    애초에 원작에선 주인공이라기 보단 조사관이 각 국가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기록한 내용을 출판한 형식이라 가족애같은건 끼어들 틈이 없죠.

    심지어 영화 결말부분의 질명센터부분 내용조차 사실 다시 찍은 겁니다.
    원래 촬영한 결말 부분이 대규모 전투라든지 이런부분도 포함되있었지만
    너무 암울하고 흥행에 마이너스란 결정때문에 다시 찍은것이 바로 백신부분과 질병센터 씬이라내요.
    다만 이땐 이미 영화촬영 예산이 떨어져서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이부분은 앞부분과는 다르게 스케일이 작아진거고요

  • 레비 2013/07/02 21:26 #

    오호 어느정도 원작에서 많이 벗어난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실정도로 무관하군요;;
    (원작 팬들이라면 영화에 실망을 했겠어요..)

    초기 시놉시스도 궁금하네요. 그래도 초기엔 원작을 많이 반영했나봅니다. 전 끼워넣은 느낌의 가족애 영화나, 2시간여로도 부족한 이곳저곳 심어놓은 떡밥회수.. 그리고 지나치게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로케이션이 뭔가 급하게 만든 느낌이었거든요. 소설 주인공은 제리가 맞긴맞나요?;;;

    질병센터부분은 그렇지않아도 완전 다른 영화같더니.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그것때문에 영화가 뚝뚝 끊기는 느낌이 나요. 그래도 뭐 세세하게 그냥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딘가 만들다만 느낌이 나기도하네요.
  • 금린어 2013/07/01 18:22 # 답글

    원작에서는 발병지는 중국이고 중국정부의 장기 밀매 때문에 전 세계로 좀비가 퍼지는 걸로 나와있어요. 영화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해서 발병 회상 장면에 나오는 탈영병이나 의사는 중국인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저는 잘 모르겠는데 대사도 중국어라고 합니다. 근데 큰 시장인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는지, 발병지는 한국이 되고 장기밀매는 독일이 됐죠ㅎㅎ 마침 미군기지랑 엮기 좋았던 모양입니다. 실제로 소설상에서 한국은 초반에 큰 실패를 겪긴 했지만 나름 질병 제어를 잘 해서 국가 시스템을 유지한 몇 안되는 국가로 나옵니다 ㅎㅎ

    보면서 한국에서 발병했는데 왜 전 세계로 퍼지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강경한 격리정책을 수행한 덕분에 질병 컨트롤에 성공한 몇 안되는 국가로 나오는데, 바름부른 보고서와 함께 원작에서 직접적으로 따온 유일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소설에서의 좀비들은 영화에서의 좀비들처럼 활동적이지 않아서 ㅠㅠ
  • ss 2013/07/01 19:28 # 삭제

    발병지가 한국이라고 안나오는데요? 정확히는 발병원인이나 그 진원지는 모르는걸로 나오죠.
    한국은 발병지가 아니라 좀비라는 단어의 메일을 처음 보낸 곳으로 나오고
    한국에 갔더니 여기선 cia가 이스라엘은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해서 이스라엘로 가는거고요.
  • 금린어 2013/07/01 19:38 #

    그렇군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 레비 2013/07/02 21:28 #

    참 여러가지로 비화가 많은 영화네요. ㅎㅎ 원작 소설이 있다면 그것을 영화화하는건 다른 성공/실패 사례들을 봐도 알수 있는것 같아요. 특히 이렇게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SF물은 더더욱요. 소설에선 한국의 모습도 몰랐어요 ㅋ 영화에선 오히려 북한이 성공한 사례로 나오더니 ㅋ

    이스라엘은 원작에서도 나오는군요. 그런데 좀비의 모양새부터가 소설과 다르다니 ㅎㅎ 그럼 거의 리메이크 수준인가봐요 ㅎ
  • alice 2013/07/07 13:00 # 답글

    저는 컨테이젼, 포세이돈, 그리고 이나영이 나왔던 늑대개 영화(...) 에 이어 이것까지. 현실이 아니기에 영화관에서 긴장을 가지고 따라갈 수 있는 영화에 몰입하나봐요. 이러한 뻔한 공식들과 허술한 구성 사이에서도 흡입되어 즐겁게 보았다는 느낌이 일단 확실한 것을 보면 ㅎㅎ
    여러 장치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레비님의 리뷰가 혹 있을까 하고 왔는데 전혀 몰입하지 못했던 마리 크뢰이어 리뷰도 봐아겠어요 ㅎㅎㅎ
  • 레비 2013/07/07 21:12 #

    늑대개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그것도 '병원체'에 관련된것이었군요?! 전혀 몰랐어요 ㅎㅎ 컨테이전은 참 흥미롭게 봤어요. 워낙 캐스팅진이 빠방해서..ㅎㅎ 즐겁게 보셨군요 ㅎㅎ

    예전에 이런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영화가 비현실을 벗어나 현실적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흥미를 잃거나 고개를 돌려버린다고 하더군요. 영화가 비현실적이면 비현실적이라고 욕하던 사람들마저요. 영화가 비현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안심하고(?) 극장에 앉아있을 수 있다는 거죠 ㅎㅎ 사실 그 글의 주제는 스너프필름과 (리얼한;) 하드한 영화들의 비교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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