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 , 1987 Flims











세상은 그 남자에게 모든 것을 주었고, 서서히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하지만 그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어느것도 잃고싶지 않았지만 그의 손을 빠져나가는 모든 것들을 앞에서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엑스트라 1만 9천여명, 제작 스탭진으로 이탈리아, 중국,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수백여명이 다채롭게 참여한 이 대작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이다. 이것은 1949년 중국 공산정부 수립 이후, 자금성 내부의 로케이션 허가를 비롯한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협조로 중국내에서 중국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서구영화이다. 서구인 감독과 제작진들이 그들의 시각으로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선통제, 즉 아이신줴뤠 푸이의 삶을 따라간다. 






푸이(존 론)는 불과 세살의 나이에 광서제의 후계자로서 서태후에 의해 지명되어 청나라의 12대 황제가 된다. 하지만 1912년 신해혁명과 중화민국의 탄생으로 인해 그는 6살의 나이에 영문도 모른채 황제에서 퇴위한다. 황제의 호칭과 재산은 계속 인정해준 중화민국의 정부덕에 푸이는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이후 그의 동생이 궁에 들어오고, 높은 담벼락 너머의 새로운 중국을 감지하면서 자신이 더이상 황제가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에 불안함을 느낀다. 이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비극성과 슬픔은 처음에는 눈치채기 힘들다. 주위를 둘러보니 황제가 된 한 어린아이의 천진무구함은 이 어린 왕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걱정스럽고 위태위태해 보일뿐이다. 그를 자금성 안에 가두어두고, 늘 그래왔던 상징적인 황제로 두려는 환관들에게 그는 성 밖의 진짜 중국에 호기심과 탈출욕구를 느낀다. 그런 그에게 존스턴(피터 오툴)이라는 개인교사가 초빙되고, 그에게 유럽식 신식 문물과 사상을 교육받은 황제 푸이는 이후 청나라를 개혁하려고 한다. 고전적 관습에 반발심을 갖고 개혁을 시도하고자 환관들을 쫒아내지만 이미 푸이는 많은 힘을 잃고있었다. 그리고 1924년, 그는 혁명군에 의해 자신마저 자금성에서 쫒겨나게된다.





이름부터 이미 '자색의 금지된 성'인 자금성(紫禁城)은 그만큼 중국, 나아가 세상과 중국 황실의 경계를 뜻하지만 그것은 곧 단절과 고립이기도 하다. 푸이는 평생을 자라온 자금성을 늘 떠나고싶었지만 막상 떠나려니 두렵다고 말한다. 그에게 자금성은 그가 가진 것들에 대한 울타리이자 보호막이었다. 그리고 자금성 밖으로 내동댕이쳐진 푸이는 서구로의 망명보다, 자신과 같은 정치적 상징인 천황이 있는 일본에 의지하는 실수를 범한다. 텐진으로 몸을 피한뒤, 존스턴과 후실 문연공주까지 떠나보낸 그는 일본의 정치적, 군사적 목적에 의해 세워진 만주국의 황제가 된다. 하지만 그토록 푸이가 황제라는 타이틀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권력욕이나 탐욕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불과 세살의 나이에 부터 그렇게 키워지고 자라온 그의 생애에 따른 당연한 생리로 받아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 의해 이용당하고 모든 권리를 빼앗겨가는 그의 모습은 황제의 자리를 놓치못하는 시대착오적 인물이라기보다, 시대의 흐름에 의해 그의 삶과 그가 있어야할 위치가 통째로 부정당한 불운의 연속으로 보인다. 1945년 종전과 함께 멸망한 만주국에서 소련군에 체포된 푸이는 전범으로서 중국으로 후송된채 수감소에서 10년의 정신교육을 받고 출소한다. 그리하여 정원사가 되어 일반 시민이 된 푸이의 노년은 여느 노인의 모습과 다를바 아니게 된다. 수백명의 머리를 조아리게하고 즉위식을 올리던 세살배기 황제에서 초라한 노인이 되어 다시 돌아온 그의 모습과 황량한 자금성, 그리고 자신이 앉았던 옥좌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마지막 씬은 너무 인상적이다.







이 영화의 원작이 된 푸이의 자서전의 제목은 <황제에서 시민으로 From Emperor To Citizen>이다. 영화의 제목 <마지막 황제>보다 오히려 더 이 영화의 내용을 압축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영화는 소련군에게 붙잡혀 공산당 중국정부로 포로 송환되어 수감소에서 심문받고 형기를 채우는 현재의 푸이와, 그가 수감중 자신의 생애를 처음부터 소련군에게 붙잡힐때까지 회상하고 되돌아보는 과거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전개된다. 그리하여 자신의 황제였던 시절을 되돌아본 푸이는 형기를 마치고 중국의 여느 시민들과 다를바 없는 삶으로 스며들어간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황제에서 초라하고 불쌍한 평범한 노인이 되어가는 그의 삶은 그 자체가 영화다.


푸이는 세살의 나이에 죽음을 앞둔 서태후에 의해 즉위하여 평생 세상을 다 가질 운명을 지닌채 태어났지만 그 세상은 그의 삶을 순탄히 허락치 않았다. 그가 가진 세상은 그가 원해서도, 그의 의지로 얻어진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반대로 그의 손에서 빠져나가고 빼앗겨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는 운명에 저항하고 맞서 그 운명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꾸는 강인한 인간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그 극복의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마지막 황제>는 반대로 운명에 철저히 지배되는 한 인간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반감, 2차대전 말기 일본의 만행 등 우리나라 국민들로서 보기에 예민한 감정들을 건들일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영화는 그런 동아시아내 국가 감정들은 가능한 배제한 채 푸이라는 한 인간의 삶의 굴곡을 되짚는다.







그는 자금성에 있던 어린시절, 부모와 떨어지고 유모에게 감정을 의지하지만 환관들에 의해 그마저도 이별하게된다. 이후 그의 삶에서 이별은 줄곧 그를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그가 강제로 떨어지게된 유모의 마차를 절박하게 따라가며 뛰어가는 자금성에서의 장면과, 훗날 자신의 왕비를 일본에 의해 납치당하여 쫒아가며 문을 열라고 소리치는 만주국에서의 장면은 겹쳐진다. 그는 늘 궁안에 있지만 사람들은 모두 궁 밖으로 떠나가고 그는 궁 밖으로 따라나가질 못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라를 잃은 황제는 이제 정치적 목적으로서의 꼭두각시인 상징물이 되고 그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위치와 권리를 찾으려는 푸이의 몸부림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모든 권리를 잃어버린 황제는 살아있지만 살아있지않는, 존재의 이유를 잃어버린 황제이기에 그는 그토록 황제라는 자리에 집착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모든 것이자 그가 살아있는 이유였으니까.


마지막 씬, 푸이가 소년에게 건낸 귀뚜라미는 쟂빛으로 색이 바래져있는 귀뚜라미다. 푸이가 어렸을때 즉위식에서 선물받았던 귀뚜라미는 싱싱한 초록색이었다. 관광지가 된 자금성에 티켓을 사고 들어가는 푸이의 모습은, 그리고 자신이 앉았던 옥좌를 쓸쓸하게 바라보던 그의 표정은 공산당원복을 입은 작은 소년을 만나자 환하게 펴진다. 내가 중국의 황제였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비밀을, 옥좌 뒤에 숨겨둔 귀뚜라미 통을 꺼내는 모습은, 비운이라는 수식어로 다 메꿀수 없을 만큼 불운했던 한 남자의 인생 앞에서 오히려 그의 얼굴이 너무 천진하게 웃고있기에 더욱 슬프다. 운명의 희생자, 역사의 제물로 불리워도 될 법한 남자. 








이 영화는 제60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 총 9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기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주어진 아카데미 음악상은 아카데미 최초 아시아인 수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영화를 보기전부터 나는 그의 'Rain'이 과연 어느 타이밍에 흘러나올지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명곡은 의외의 타이밍에 등장했다. 어찌보면 영화내에서 그리 큰 무게를 두지않는 의외의 장면, 바로 후처였던 두번째 왕비 문연공주가 신문물에 눈을 뜨고 두번째 아내로서의 자신의 위치에 회의감을 느끼며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하다 못해 빗속을 뚫고 달아나는 장면에서 나왔다. 푸이는 그녀를 잡지않는다. 나라를 잃고 국외로 추방당한 황제지만 여전히 자신은 황제이고 아무도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없다는 말을 했던 그는 떠나는 그녀를 미련없이 보낸다. 하지만 자유를 얻은 그녀는 우산도 마다한채 행복에 가득찬 얼굴로 빗속을 걸어나간다. 그녀의 자유와 해방은, 앞으로 푸이가 일본으로부터 점점 빼앗기고 잃게되는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서구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푸이의 삶은 매력적인 드라마였을 것이다. 서구인들의 눈으로 보기에도 중화사상으로 대변되는, 자신들의 세계를 하늘아래의 천하라고 표현하는 중국이라는 제국과 그 긴 역사의 마지막에 걸쳐있는 마지막 황제는 베르톨루치 감독에게도, 그리고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서구인들의 판타지앞에 분명 놓치기 아까운 소재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에도 이 영화에게 비평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 한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20세기 중반 소용돌이 치던 동아시아, 게다가 우리나라도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 혼란의 시기를 오직 중국 근대사와 왕조 사관에 의지하여 푸이를 따라갔다는 점이다. 이것은 서구인의 눈으로 동양을 바라보고 평가하는데 늘 뒤따르는 고질적 문제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160분에 달하는 긴 영화에 제국주의에 희생된 2차대전 당시의 동아시아의 입체적 분석까지 첨가되었다면 오히려 정처없이 휩쓸리던 푸이의 삶에 온건히 집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의 드라마틱한 삶은 감독 의도에 개입의 여지를 두지않을 정도로 극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진것에 비해 운명 앞에서 그토록 무력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이자 발자취에 대한 긴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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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명품추리닝 2012/08/30 23:49 # 답글

    와아, 류이치 사카모토다~ Rain도 연주해보고 싶은 곡인데, 바이올린이 갖는 주선율의 긴장감을 피아노로는 표현을 못할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엔니오 모리꼬네가 베르톨루치한테 계속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자신이 맡겠다고 전화했었대요. 그런데, 류이치 사카모토가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니, 엔니오 모리꼬네는 얼마나 배가 아팠을까;; (엔니오 모리꼬네는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적이 없음. 공로상만 수상;;)
  • 레비 2012/08/30 23:53 #

    와아- 깜짝놀랬어요. 엔니오 모리꼬네가 아카데미를 받은적이 없다니; 찾아보니 정말 미국 아카데미는 공로상이 전부네요 ㅎㅎ; <미션>의 가브리엘's 오보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음악중 하나인데 ! 게다가 <시네마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까지 했던 그가 아카데미를 받은적이 없다니 ㅋ 전 당연히 많이 받았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류이치 사카모토가 덜컥 받아갔으니 진짜 눈앞에서 놓쳤군요 ㅎㅎ 이 영화가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 배우+음악담당 하고 바로 이어서 찍은거라 류이치 사카모토도 어떻게보면 운이 따랐네요 ㅎㅎ

    유튜브에서 음악을 찾아보다가 rain의 라이브영상도 봤는데 확실히 중반부엔 피아노도 멜로디를 연주하지만 역시 처음 바이올린의 주된 테마는 바이올린만의 것인것같아요 ㅎㅎ 피아노 솔로로는 힘들듯하네요 ㅋ 저도 말이 나온김에 연주하신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들으러 명품추리링님 이글루에 가야겠어요 ㅎㅎ
  • 파파라치 2012/08/31 08:39 # 답글

    어렸을 적에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유모의 가슴이 노출되는 씬? ㅋㅋ) 아무리 모든걸 잃었다지만 전직 황제였던 사람을 일반 전범으로 처리해 결국에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게 하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방식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보통은 처형시키는게 일반적일텐데.
    (영화에는 생략되었지만, 문혁때 푸이네 집으로 홍위병들이 몰려와 난동을 피운 적이 있다는군요. 그때 주은래가 나서서 구해주었다든가...)
  • 레비 2012/08/31 17:21 #

    헉 찾아보니 국내에서 1988년 12월 개봉으로 되있던데, 전 그때 2살이었습니다 ^^;; ㅎㅎㅎ 이런 대작을 영화관에서 보셨다니 부럽네요 :) 저도 푸이의 처분에 대해 흥미롭긴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정권교체도 아니고 국가가 바뀌는 전 왕조의 황제인데 그냥 교화시켜 살려두는 방법이요. 중국 근대사에 무지해서 주은래를 덕분에 찾아보았습니다 :D ㅎㅎ
  • vindetable 2012/08/31 12:25 # 답글

    황제가 공산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빨갱이 영화란 이야기도 있었죠. 감독도 공산당원 출신이고.
  • 레비 2012/08/31 17:23 #

    음 모르겠네요 ㅋ 푸이가 공산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실제론 그랬다해도 영화속에선 잘 드러나지 않는데.. 베르톨루치가 이탈리아 공산당원 출신이긴한데 그런 관점도 있었군요 !
  • 함월 2012/08/31 12:41 # 답글

    출소한 푸이가 완전히 평범한 인민으로 살다가 늙어죽은 건 아닙니다.
    공산당의 2인자인 저우언라이가 푸이에 대해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말년의 푸이는 만주족 대표로 국회의원격인 인민대의원을 역임하기도 했죠.
    ...물론 공산국가인 중국에서 인민대의원은 거수기일 뿐이었지만요.
    호의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어떤 의미로는 그의 인생에서 세번째 꼭두각시 노릇이었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이후 푸이는 문혁 와중에 암에 걸리지만 홍위병들에게 찍힐 것을 걱정한 병원들이 받아주지 않아 악화되다가, 저우언라이가 힘을 써서 겨우 치료를 받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역사에 의해 폭행을 당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ps. 푸이가 쓴 자서전의 원래 제목은 <나의 반생>일 겁니다.
  • 細流 2012/08/31 12:56 #

    첨언하자면, 푸이가 쓴 자서전의 제목은 '나의 전(前)반생'입니다.^^
    '황제에서 시민으로'는 영역본의 제목인 모양이네요.
  • 레비 2012/08/31 17:26 #

    저도 영화리뷰를 찾아보면서 더 알게되었는데 말년에도 푸이는 말씀대로 의원역을 하며 정치적 활동을 하기도 했네요. 역시 황제의 타이틀이 사람을 완전히 평범하게 만들순 없었나봐요. 그리고 또 그런 그를 새로운 정부에서도 그냥 잊혀두진않았겠죠. 정말 역사에 의해 폭행당한 사람이라, 딱 들어맞는 표현이네요 :)

    영화에서는 그의 말년이 신비롭게(?!) 표현되며 끝나버리지만 그거야 극적 마무리를 위함이었다고 치고 저도 푸이의 말년이 궁금하긴했는데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도 88년에 <황제에서 시민으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 있네요 ㅎ 하지만 <나의 반생>이라고도 하는 걸로봐서 번역의 차이인가봅니다 ㅎ
  • 細流 2012/08/31 12:50 # 답글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어째 이 유명한 영화를 어렸을 때 본 적이 없고 몇 년 전..이라고 해도 한 7년쯤 전이군요; 여하튼 그 때 처음 봤는데, 보고 나서 중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세 편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다른 두 편은 송가황조와 패왕별희라고 생각합니다^^;)
    rain은 그 곡의 부제 자체가 I want a divorce였지요. 그 이후의 앨범에 들어간 버전도 좋지만 저는 어쩐지 영화에 삽입된 심란한 오리지널 버전이 제일 좋더라구요.(그리고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류이치 사카모토의 '04'라는 앨범에 rain과 merry christmas mr. lawrence의 피아노 온리 버전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리뷰 읽으면서 생각나서 오랜만에 OST를 다시 꺼내 듣고 있습니다. 영화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 레비 2012/08/31 17:29 #

    <송가황조>는 처음듣는데, <패왕별희>는 저도 좋아합니다 :) 조만간 리뷰를 쓸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아 I want a divorce라는 부제가 있다니 ㅎㅎ 놀랍네요. 04 앨범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는 제 mp3에서도 오랫동안 들어있답니다 ㅎㅎ <전장의 크리스마스>도 아주 좋아하는 영화거든요 :) 영화속에서 뭔가 주제곡일줄알고 봤는데 딱 그 한 장면을 위해 작곡된 곡이었더군요. 말씀대로 바이올린의 심란한 멜로디가 매력적이예요.

    언제 다시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 칭찬 감사합니다 !
  • 미끄럼틀 2012/09/08 22:11 # 삭제 답글

    멋진리뷰네요. 사실 전 이영화를 잘 모르고 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가 어떤 게시판에서 소개받고 궁금한 마음에 혼자 찾아봤거든요. 검색해서 찾아낸 수많은 글들중에서 제일 훌륭한 리뷰인거 같아요. 푸이라는 인물과 영화에 대한 감상평까지... 레비님 포스팅으로 많은걸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레비 2012/09/11 23:49 #

    과찬입니다 ㅠ 칭찬 감사드려요 :D 좋은 영화를 통해 제 글을 읽어주시다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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