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Flims













내 짧은 20대 연애사에서, 나와 가장 오래 연애를 했던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던 영화. 허나 나는 그녀에게 이 영화의 제목을 처음 들었었고 함께 처음 보았다. 처음 함께 이 영화를 보던 때에, 그녀는 이미 몇번이고 이 영화를 봤던 자신에게 아무것도 묻지 말고 볼 것을 당부했었다. 영화는 그만큼 아무 정보 없이 처음 보았을 때 비로소 그 충격과 아주 오랜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두번째 보았을 땐, 처음 혼란스럽게 보았던 영화속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녀와 헤어지고 나홀로 세번째 이 영화를 보았을 땐,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던 그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찰리 카프먼의 각본 위에서 미셸 공드리의 카메라에 담긴다. 바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다.



(따라서, 제 블로그의 모든 영화 리뷰들이 그러하듯이 이 영화를 앞으로 '처음'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포스팅을 더 이상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짐 캐리는 과거의 영화들에서 (혹은 아직까지도) 줄곧 다양한 표정을 주무기로한 코믹한 캐릭터로 우리들의 인식 속에 있어왔다. 반면, 케이트 윈슬렛은 <타이타닉>에서의 귀족 아가씨의 이미지를 필두로 그녀의 전작 시대극들에서 화려한 드레스가 어울릴법한 이미지로 자주 출연했었다. 이 영화에서 각각 조엘(짐 캐리)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은 바로 이런 허점을 역이용한 캐스팅이다. 짐 캐리가 연기하는 조엘은 전혀 짐 캐리스럽지 않다. 그는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하며, 충동적임과 거리가 멀고, 스웨터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한쪽 옷깃을 내가 좀 대신 꺼내주고 싶은 그런 남자다. 반면에 클레멘타인 역시 그간의 도도하고 고상한 귀부인 이미지의 케이트 윈슬렛과 거리가 멀다. 그녀는 독특하기 그지없는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늘 술을 찾으며, 사랑에 진중하지 못하다.










영화는 처음과 뒤가 맞물린다. 근무를 빼먹고 몬토크 행 열차를 충동적으로 타버린 발렌타인 데이의 조엘은 몇번의 마주침과 함께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난다. 첫 대면부터 성격이 판이한 둘은 뭔가 맞질 않음을 느끼지만 마치 과거의 연인처럼 쉽게 가까워진다. 만난 첫날부터 급속도로 연인처럼 다가서게 된 두사람의 하루는 다음날 밤, 얼어붙은 찰스 호수 위에까지 이어진다. 다음날 아침, 클레멘타인의 집앞까지 데려다준 조엘은 그의 집으로 가자는 그녀의 제안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기다린다. 여느 연인들의 데이트와 다를바 없는 이틀. 하지만 낯선 남자(일라이저 우드)가 그에게 Can I help you? 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고, 조엘의 아름다웠던 지난 이틀은 어그러진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건 바로 그 순간부터, 영화 시작 약 20분이 지나서부터다.







이후 이 영화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만남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우리에게 알리고, 그들이 왜 처음본 것처럼 행동하고, 또 왜 그리 쉽게 가까워졌는지를 말해준다. 영화는 하루하루 가장 최근의 시간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기억속에서 지웠음을 알아버린 그날, 조엘은 자신도 그녀를 지우기 위해 그녀가 했던것처럼 그대로 라쿠나 주식회사의 미웨즈윅 박사를 찾아간다. 자신과의 추억을 그렇게 장난스럽고 충동적으로 지운 그녀에 대한 분노가 더해져 조엘 역시 자신의 기억을 지우기위해 그녀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물건들을 싸들고 다시 라쿠나로 향한다. 그날 밤, 자신의 방안에서 잠든 그에게 라쿠나 직원 스탠과 패트릭, 그리고 매리가 그의 머릿속에서 클레멘타인을 지우기 시작한다.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지우는 그들은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마지막 날부터 거슬러 올라가지만,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다 그녀에게 빠져버린 패트릭이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조엘의 기억 밖에서 스탠과 나누는 도중 조엘은 자신의 기억안에서 서서히 혼선을 겪기 시작한다. 현실의 클레멘타인이 조엘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지워짐과 동시에 불안을 느끼기 시작하고, 조엘을 따라하면서 그녀에게 접근한 패트릭의 말들이 기억속의 조엘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 그리고 결국 기억 삭제를 원치 않게된 그는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는 스탠과 미어즈웩 박사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이것은 기억에 관한 영화다. 영화의 첫 장면은 결국 영화 내내 행해졌던 그들의 추격전이 끝난 바로 다음날 아침이자 영화의 맨 마지막 날의 시작이 된다. 그래서 이것은 단 이틀 사이의 이야기다. (라쿠나에서의 대사로 미루어 짐작할수 있듯이 조엘이 그녀의 기억을 지우는 밤은 발렌타인 데이 전날밤이다. 그리고 영화의 첫 장면은 발렌타인 데이 아침이다.) 다만 조엘이 꿈속에서 질주하는 그들의 기억들이 바로, 그녀와의 지난 시간들이다. 그 시간들은 가장 가까운 순간들로부터 서서히 거꾸로 올라가면서 기억을 지우려 병원을 찾아온 당일 낮의 기억부터 시작하여 결국 해변가에서 처음 그녀를 만난 날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던 그들의 첫날 해변가 어느 집에서의 클레멘타인은, 곧 서로의 기억에서 지워질 그 순간 마지막 약속을 조엘의 기억에 묻힌다. 몬토크에서 만나. 그리하여 그녀의 기억을 모두 잃고 눈을 뜬 조엘의 아침엔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은 확실히 없지만 그는 본능적으로 몬토크로 향하고 정말 그녀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 서로의 기억은 없는 채로. 그것을 우리는 영화의 맨 처음에서 이미 보았다.







하지만 영화는 여기까지만 보여준채 '기억을 지워도, 그래도 만날 인연은 만난다.'로 끝나지 않는다. 이 영화에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이야기 외에도 하나의 플롯이 더 흐르기 때문이다. 바로 라쿠나의 직원 매리와 미에즈윅 박사의 이야기이다. 박사와의 불륜을 저지른적 있는 매리는 자신 역시 자신들의 고객들처럼 미에즈윅 박사에 대한 기억을 지웠음을 알게된다. 기억을 지워도 그 사랑하는 마음은 끝내 숨기지못하고 터져나오고만 그 시점에 진실을 알아버린 매리는, 자신의 고객들의 잃어버린 기억을 바로잡기 위해 그들의 사연이 담긴 녹음 카세트테이프를 보낸다. 그녀가 뿌린 카세트테이프 덕에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함께 아무것도 모른채 진실과 마주한다. 서로에 대한 불평이 가득한, 기억을 지우기 직전에 녹음한 테이프. 거기에는 서로 화를 내지않고서는 듣기 힘든 서로에 대한 불만들과 헤어질수밖에 없던 이유들이 잔뜩 담겨있다. 함께 사랑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 첫만남에서부터 서로에 대한 험담이 가득 담긴 음성녹음을 듣는건 정상적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둘은 끝내 서로를 돌려세운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헐리우드의 흔하디 흔한 멜로 드라마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점이다. 이 이야기가 한쌍 연인의 뻔한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 아니게 되는 이유는 바로 카프먼의 각본이 갖는 힘이다. 라쿠나 주식회사라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가져와 이 한쌍은 현실이 아닌 기억속에서 자신들의 기억을 지우려는 직원들과 숨바꼭질을 계속한다. 단순히 회상을 하는 과정이 아닌 직접 자신이 자신의 기억속에서 옛 연인을 데리고 애처로운 도주를 감행하는 장면들은, '알고보니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는 식의 깨달음을 직접 관객들에게 말해주진 않는다. 이 스릴러 같은 러브스토리는 뛰어난 각본가인 찰리 카프먼과 천재 비주얼 아티스트 미셸 공드리가 만나 현란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영상들로 만들어놓았다. 조엘이 자신의 기억속에서 클레멘타인과 숨바꼭질을 하는 장면들은 미셸 공드리가 자신의 영상 다루는 솜씨를 과시라도 하듯 매장면 인상적이다. 조엘의 집안에서 이곳 저곳에서 등장하고 사라지는 클레멘타인이나 그녀가 일하는 서점에서 이별을 준비하며 주위의 책들이 색을 잃어가는 장면들, 쉴새없이 뒤바뀌는 공간들과, 조엘이 기억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넘나드는 장면들은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 하다.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그런 공간의 마법을 부린 미셸 공드리의 재능은 놀랍다.











이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서로 사랑하는가' 라는 한편의 질문이다. 조엘은 자신의 기억을 하나씩 삭제하면서 역설적으로 서로 사랑한다는걸 깨닫고 그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왜 사랑했었는지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배웠다. 매리는 영화속에서 니체를 인용하며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도 잊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정작 그녀 자신도 망각을 했음에도 그것이 결코 복이 아니었음을 배웠다. 영화의 제목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은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기억속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을때, 매리의 입에서 낭송되는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 ' 의 한 구절이다. 중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바로 다음 구절인,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즉, 이루어진 기도들과 체념된 소망들은 모두 행복하다로 이어지는데, 이것은 타의에 의해 다신 만나지 못하게된 애절한 연인이 함께했던 지난 추억들을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예시다. 기억을 잃어가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행복한 순간들을 묘사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영화 제목이 되었으리라.









우리는 사랑을 끝내고 그 사랑이 남긴 추억을 떠올리면서도 동시에 괴로워하기 쉽다. 사람에 따라서는 헤어진 연인들의 기억이 담긴 물건들을 조엘처럼 정리하기도 하고, 혹은 쉽게 열어보지못할 곳에 깊숙히 모아 넣어두기도 한다. 잊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으로 그 기억을 덮으려는 듯 사람들을 만나러 이리저리 다닌다. 그러면서 기억을 지우고 싶어한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고 싶어하고 싫은 기억은 빨리 잊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미 끝나버린 사랑이라 하더라도 모든 추억은 간직되어야만 한다. 싸우고 다투고 울고 울린 기억들 속에도 상대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이 있었다. 부정적인 기억을 지운다면 많은 연인들은 그들 기억의 절반을 떼어내야 할 것이다. 나쁜 기억도 우리가 사랑하는 과정의 일부다. 영화는 말한다. 부정적인 기억이든 긍정적인 추억이든, 그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고 우리의 사랑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만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결국 그들이 과거에 그랬듯이 또 똑같은 이유로 다투고 헤어질지도 모른다. 그들이 함께 듣던 녹음된 카세트테이프가 말해주듯이 언젠가 알아버릴 서로에 대한 단점들을, 언젠가 서로에게 폭발하고 헤어지자고 할 그 모든것들에 대해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OK." 라는 대사로 울먹이며 서로 다독인다. 지금 당장은 서로에게 단점이 보이지 않으니까.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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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가미 2012/05/28 22:57 # 답글

    이건 안봤는데, 미셸공드리 수면의 과학은 진짜 좋아요
  • 레비 2012/05/28 23:47 #

    미셸 공드리의 영화는 사실 잘 본적이 없는데 <수면의 과학>은 자주 들어본적이 있네 :) 추천 고마워 ! ㅎ
  • 자주빛 하늘 2012/05/28 23:14 # 답글

    아… 이 영화 참 좋죠. ㅎㅎ

    마지막에 덧붙이신 연애관?도 마음에 드네요. 저도 비록 끝나버린 사랑일지라도 그 또한 내 일부이기에 지워내버리려 하지 않는 주의라서요.
  • 레비 2012/05/28 23:46 #

    저도 기억들을 잘 지우지 않는 편이예요 ^^ 스무살때 첫 연애를 끝내고 아직 그 아이가 준 모든 선물들, 기념할만한 것들이 아직 제 방에 있습니다 ㅎㅎ 이 영화를 함께 봤던 아이랑 3년가까운 시간동안 주고 받았던 100여편의 편지들도 다 가지고 있구요 ㅎ 앞으로 누구와 연애를 하게되더라도 계속 그럴거예요 :)
  • 자주빛 하늘 2012/05/29 00:05 #

    하지만 그걸 굳이 내색하진 않는게 현명한거 같더군요. 보통은 현재 곁에 있는 사람이 엄청 못마땅해 하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이는 과거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지금이 너무 좋아서 그 이전의 과거들을 없던 것으로 치부하고 싶은 거란 얘길 한 적도 있습니다. 듣는 순간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나중에 곱씹어보니 약간은 맥락이 다른 거 같더라구요.
  • 레비 2012/05/29 01:13 #

    아 저도 당연히 현재 곁에 있는 연인에게 과거사를 드러내거나 공감이나 이해를 구하려하진 않죠 ㅎㅎ 그런건 혼자 간직하고 있어야지 연인앞에서도 그러면 욕먹기 딱 좋죠 :) ㅋㅋ
  • 2012/05/28 23:4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비 2012/05/28 23:43 #

    오 ! 좋은 지적이세요 ㅠ 더 많은 분들이 보시기전에 수정할게요 :) <시네도키, 뉴욕>을 제일 좋아하시는군요 .. ㅋㅋ 예전에 저도 보고 포스팅 남겼었는데 아마 최근 몇년동안 본 영화들 중 가장 어려웠어요 ㅠ 덕분에 제대로 리뷰를 하지도 못했죠 ^^;; 그 영화를 최고로 꼽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 염치없으시다뇨 ㅎㅎ 언제나 환영합니다 :) 칭찬감사하구요 ㅎ 자주 들러주세요 !
  • 루얼 2012/05/29 00:55 # 답글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고 있는 영화네요. 이번엔 진짜 꼭! 봐야겠어요ㅋ
  • 레비 2012/05/29 01:14 #

    핫. 추천하는 영화 중 하나예요 :) 제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본 친구들도 많구요 ㅎㅎ 꼭 보세요 :D
  • 2012/05/29 01: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비 2012/05/29 01:39 #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중 하나가 그런거같아요 :) 인연을 끝내고 나면 이상하게 당장은 안좋았던 기억들만 들죠. 저만해도 '그래, 헤어질수 밖에 없었던거야.. 이런이런 이유들이 있으니 헤어지길 잘했어!' 이렇게 자기위안을 하고 그러는 편인데, 역시 또 그때 주고받았던 편지나 물건들을 보면 그당시엔 분명 참 행복했었거든요. 나쁜 기억들때문에 그 좋았던 기억까지 다 잊는건 너무 아깝고 아쉽죠 :)

    ㅎㅎ 다음에도 이미 보셨을만한 영화를 제가 쓸수있다면 좋겠네요 !
  • 2012/05/29 16: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비 2012/05/30 00:43 #

    혼자 그 나이에 이 영화를 처음 접하셨다면 정말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됬을것같네요 :) 그런데 우오. 저 제가 최고로 꼽는 영화가 바로 <Closer>예요 ㅋㅋ 딱 찝어 닮았다고 보기도 힘들지만 두 영화를 함께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좋네요 :)
  • 2012/05/29 23: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비 2012/05/30 00:47 #

    이 영화는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
    저도 저 장난스러운 포스터와 짐 캐리라는 캐스팅 자채만으로 뭔가 '기대하게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않다는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었구요 ㅎ 커스틴 던스트는 따로 언급하지않았는데 좋아하시는 배우였군요 ! <멜랑콜리아>에 주연으로 나와 개봉중이던데 보고 오셨으려나요? :)

    좋은 각본과 재능있는 연출, 감독이 만나서 거기에 뛰어난 배우들이 연기로 구현해낸 아주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었죠 :) 모든것이 필요한만큼 딱딱 충족된 느낌이랄까요.

    저는 지금껏 그런 인연은 거의 없어왔고 또 쉽게 오지않을꺼라 믿었는데 하필 가장 최근에 끝난 연인이 다시 생각해봐도 부정적인 기억뿐이네요..ㅠ 지우려고 노력 해봤고, 회상해도 좋은 기억들을 자꾸 나쁜 기억들이 덮어버리길래 아직 마주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습니다 ^_ㅠ
  • 엠보싱 2012/05/31 03:09 # 답글

    제 주위에도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미셸공드리 영화는 그 자체로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수면의 과학도 그렇고 저는 휴먼네이처도 재밌게(?) 봤어요 ㅋㅋㅋ 리뷰쓰신거 보니까 이터널 선샤인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네요
  • 레비 2012/05/31 23:49 #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찾기 쉬운것같아요 ㅎ <수면의 과학> 두번째로 추천받네요 ! :) 미루지말고 봐야겠어요 ㅎㅎ 저도 이거 몇번째 다시 본건데 역시나 다시 봐도 흥미로운 영화예요 :)
  • 누누슴 2012/06/21 22:27 # 삭제 답글

    레비님 블로그에 처음 들어와 보는데요
    누군가의 블로그에 글 남긴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
    왜냐면 저도 짧은 20대 연애사에 정말 좋아했던 오빠한테 이 영화를 추천해준적이 있었거든요
    전 이미 전에 몇 번이나 이 영화를 봤었고 그 오빠는 처음이었는데...
    뭔가 그 때 생각이 나서.. 글남기게 되네요
    사실 뭐 영화 볼 꺼 없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블로그에 들어와 봤어요 .. ㅋㅋ
    저는 이 영화 영상도 참 좋았어요 !! 미셸 공드리 감독이 씨엪도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것도 찾아보고 했었어요 ....제 글에도 댓글 남겨 주시나요 ? 크크크
  • 레비 2012/06/22 15:17 #

    처음이라니 영광입니다 ^^ 저 역시 사귀던 연인에게서 추천받은 영화였는데 헤어지고나서도 계속 찾게되는 영화가 되었어요 ㅎㅎ 최근에 알았는데 몇몇 영화들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제 블로그가 상단에 뜨는 경우들이 부끄럽게도 제법 있더라구요. 덕분에 영화 검색으로 많은분들이 찾아오시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 덧글은 언제든환영합니다 :D 자주 남겨주세요 ㅎㅎ
  • minha 2012/06/24 07:46 # 답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뭐야? 했을 때 서스럼없이 딱 말할 수 있어요..
  • 레비 2012/06/24 11:30 #

    그렇군요 :)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제일 좋아하는 영화에 꼽는것 같아요. 전 <클로저>를 꼽지만요 ㅎㅎ
  • minha 2012/06/25 03:14 #

    그러고보니...
    클로저도!
    헬로스트레인져...
    (욕심쟁이...ㅎㅎㅎㅎ)
  • 레비 2012/06/25 08:02 #

    ㅎㅎㅎㅎ 헬로 스트레인져 !!
    예전에 경희대 수원캠 갔다가 그 앞에서 Hello, Stranger 라는 카페 발견하고 엄청 반가웠던적이 있어요 :) ㅎㅎ
  • 날다람 2012/08/27 02:11 # 답글

    오늘 네번째 이 영화를 봤어요. 추억을 모아 잊어보려 하지만 정작 좋은 기억들은 끝까지 붙잡고 싶어 하는 죠엘의 마음이 너무나 동감이 갔어요. 하지만 impulsive하게 헤어지려하는 연인에겐 추천하고 싶지만 이미 수명이 다한 연애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okay okay하는건 보는 당사자에게 괜한 미련만 남을거 같네요. (눈물 좀 닦고... ㅠㅠ)
  • 레비 2012/08/27 15:11 #

    그러셨군요 :D ㅎㅎ 몇번을 다시봐도 참 좋은 영화예요 ㅎ 저도 어제밤에 문득 다시 보고싶어서 이 포스팅을 한번 더 읽었는데.. 아침에 보니 여기서 덧글이 달려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죠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 오케이하는건 일견 슬프기도하죠.. 둘이 그토록 서로를 헐뜯고 비난한것을 듣고도 그럴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같아요.
  • 2015/07/07 22: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22 14: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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