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ifelog


송구영신. 한해를 또 이렇게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근 몇년간 큰 변화 없는 주위 환경과 일의 반복이다보니 시간가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무뎌진다.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까지 왔네. 이제 졸업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는 해가 밝다보니 기대되는 만큼 또 그만큼 익숙한 것들에 대한 관성의 무서움도 느낀다. 요즘 평범한 삶, 남들과 같은 혹은 남들처럼 사는 인생에 대해서 부쩍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지난해까지 돌아보면 불과 일주일, 한달 뒤의 내 모습도 예측과 많이 다른 날들이 많았는데, 일년 뒤를 섣불리 예측해보려는건 아예 포기하려고 한다. 사람마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유난히 우연과 우발이 내 인생에 차지하는 비중에 점점 더 커져가는것 처럼 느껴지는건 그냥 내 오해고 확대해석일까. 누구는 이걸 운명이고 인연이라고 그럴법한 이름들을 붙여주고 싶기도 하겠지만, 글쎄. 그래도 오늘만큼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그간의 모든 우연들에 감사하고 싶은 날이다. 평행우주가 정말 있다면, 다른 우주의 나는 어떤 모습들일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75

통계 위젯 (화이트)

316
126
919837

웹폰트 (나눔고딕)